이 한반도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믿었던 법정 전염병이 1993년 DMZ에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다. 9월 18일 철원 동송읍 오지 1리 작은 마을이 술렁이기 시작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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년생 발바리 한 마리가 이웃집 어린이와 개 두 마리를 물고 달아났기 때문이다. 그 발바리는 이틀 후 죽은 채로 발견됐고 강원도 가축위생시험소로 옮겨져 뇌의 조직을 검출해 조사해 보니 진성 광견병에 걸렸던 것으로 확인됐다. 방역당국은 긴장했고 역학조사에 나섰다. 광견병은 1987년이래 한차례도 발생하지 않아 우리나라는 이 병을 제 2종 법종 전염병으로 분류했고 국제 수역학회에 막 이 법정 전염병의 종식을 보고하려는 순간 다시 DMZ에서 나타난 것이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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